본문 바로가기
해상동물

연어의 특징

by 오늘도 이득 2021. 9. 8.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어의 몸은 비교적 가늘고 위아래로 약간 납작하며 머리는 원뿔 형태이고, 주둥이가 약간 뾰족하게 나와있다. 해양에서의 몸빛은 등은 암청색, 몸 옆은 은백색이고, 몸과 지느러미에 검은 반점이 없으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에는 작은 기름지느러미가 있다는 외형적인 특징이 있다.

 

Photo by Drew Farwell on Unsplash

연어의 특징

 

연어의 기름지느러미는 지방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른 지느러미처럼 움직일 수 없으며 연어의 뼈는 잉어와 붕어 등의 생선에 비해 물렁뼈의 비중이 크며, 특히 머리뼈는 물렁뼈만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린 연어의 경우 강에 사는 동안에는 '파마크'라고 불리는 타원형의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민물을 떠나 바다로 나갈 무렵이 되면 이 무늬가 없어지고 몸이 은백색으로 변화하며 바다에 있는 동안에는 몸길이가 약 70cm까지 자라고 양식 연어는 본래 회색빛의 살색을 띠나 아스타잔틴을 이용한 사료를 먹은 경우 연분홍빛 색상을 낸다. 꼬리지느러미에는 은백색의 방사선이 지나고 있으며 그러다가 산란기에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오면 은백색이 없어지고 몸 전체가 거무스름해지며 검정·노랑·분홍·보라가 섞인 불규칙한 줄무늬가 몸 옆에 나타난다.

 

 

이러한 연어는 살이 많고 맛이 좋기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특히 서양에서 훈제 및 구이 등으로 많이 먹어온 생선이고 연어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E 등이 많으며 크게 냉장연어와 냉동연어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연어회, 초밥, 생연어 등은 주로 냉장 연어가 사용되고, 구이, 캔, 훈제, 피자, 파스타 등은 주로 냉동연어를 사용하며 연어는 분류상으로는 흰 살 생선에 해당되지만 몸이 붉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연어가 주 먹이로 크릴 등의 갑각류를 먹으면서 갑각류의 붉은 색소가 몸에 배이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인해 알에도 연한 붉은 색을 띠게 되며 양식 연어는 흰 살 생선을 먹이로 주기 때문에 붉은색 연어로 만들기 위해 아스타잔틴을 이용한 사료를 추가로 먹이기도 하고 연어 성체를 요리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연어 알 역시 식재료로 사용된다. 연어 알은 크기가 큰 편이고 껍질은 약간 단단한 수준이며 씹히는 식감과 특유의 풍미 때문에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고 단, 연어가 다른 생선에 비해 많이 낳지 않은 편이며, 보통 한번 낳으면 거의 대부분 힘이 다해 죽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큰 편이다. 또한 연어 알은 비타민 E를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노화방지 화장품의 재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연어의 성장

 

초기

성숙함에 따라서 머리가 길어지고 특히 수컷의 주둥이 끝은 아래쪽으로, 아래턱은 위쪽으로 굽고 양 턱의 이가 강해지고 성숙한 알은 지름이 7-8mm, 빛깔은 붉은 빛이 도는 오렌지색이고, 한 배에 약 3,000개의 알을 품고 강의 중류에 산란하며 부화한 치어는 바다로 내려가서 성장한 다음 원래의 강으로 되돌아오는 습성이 있으며 연어는 민물에서 태어난 뒤 바다로 나가 일생의 대부분을 보내고, 다시 민물로 돌아와 산란한다. 이에 민물고기인지 바닷물고기인지 논란이 일지만 대부분 생애를 바다에서 보내 바닷물고기 쪽에 가깝다는 평이 많이 존재한다.

 

 

중기

여름이나 가을에 산란하는데, 바다에서 여러 달 동안 수천km나 헤엄쳐서 산란지인 강 상류에 도착하고 산란지에 도착한 암컷은 수심이 얕고 물결이 잔잔하게 이는 자갈밭에 구멍을 파며 암컷이 꼬리를 앞뒤로 흔들어 접시 모양의 구멍을 파는 동안, 수컷은 주변을 돌며 암컷을 보호한다. 그리고 암컷이 구멍에 알을 낳으면, 수컷이 그 위에 정자를 뿌려 수정시키는데 그러고 나면 암컷은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서 다른 구멍을 파고 더 많은 알을 낳는다.

 

수컷과 암컷은 이러한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며 산란 후에는 구멍 옆의 자갈로 알을 잘 덮어 준다. 산란을 끝낸 암수는 지쳐서 모두 죽으며 단, 알을 한번 낳고 죽는 종류는 태평양 연어로, 노르웨이 등에 분포하는 대서양 연어는 산란을 끝내도 죽지 않고 이후에 다시 산란하기도 한다.

 

 

말기

알은 3-4개월 만에 부화하며 어린 연어는 배에 붙어 있는 난황낭에서 양분을 섭취하며 몇 주 동안 자갈 사이에 숨어 지내고 보통 부화한 후 1년 동안 강에서 살다가 바다로 내려가지만, 어떤 종은 자갈밭에서 나오자마자 민물을 떠나 바다로 나가고 어떤 종은 3년 정도 민물에 머물러 있으면서 곤충과 플랑크톤을 잡아먹는는데 자신이 태어난 민물을 떠난 어린 연어 중 아주 일부만이 바다에 도착하며 곤 줄 메기, 물총새 같은 다른 물고기와 새들한테 잡아먹히고, 오염된 물 때문에 죽기도 하며, 거대한 저수지를 빠져나가려다 많은 수가 죽는다. 바다에 도착한 연어는 그곳에서 6개월~5년 동안 생활하며 이 기간 동안 주로 새우, 오징어, 작은 물고기 등을 잡아먹는다.

 

회귀

연어는 성어가 되어 산란기에 이르면 다시 강으로 간다. 강으로 돌아가기 위해 세찬 물살과 소용돌이를 거슬러 올라가며 높이가 3m나 되는 폭포도 뛰어넘으며 산란하려고 민물에 올라오면 아무것도 먹지 않고, 몸에 저장된 지방에서 영양분을 얻는다. 많은 연어가 산란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이동 중에 죽는다. 어선과 낚시꾼들에게 잡히고, 공장에서 배출한 오염 물질에 희생된다. 또 어도를 통해 댐을 오르다가 지쳐서 죽기도 하며 험난하게 되돌아 간다.

 

 

연어의 일생은 생각보다 특이하다, 왜냐면 회귀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너무 멍청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연어는 신기하게도 자신이 갔던 길을 되돌아간다. 그 길을 돌 아거며 고통스러워하기도 죽기도 하지만 그것이 연어의 숙명이자 일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이 매력적인 생명체인 것 같다.

 

'해상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우의 특징  (0) 2021.09.10
멸치의 특징  (0) 2021.09.09
대왕고래 특징  (0) 2021.09.07
범고래의 생김새 와 특징  (0) 2021.09.06
고래의 특성과 특이점  (0) 2021.09.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