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양육과 커져가는 반려동물 문화

by 오늘도 이득 2021. 8. 22.

Photo by David Clarke on Unsplash

반려견에게 있어서의 양육의 의미

양육이란 말은 보살펴서 자라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엄마 즉 주 양육자가 아이를 보살펴서 자라게 한다는 뜻인데 개를 키우는 반려인에게도 적용 가능한 부분이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강아지를 기를 때 사람들은 우리 아가라는 표현을 주로 쓰고 있으며, 의인화시켜 강아지의 이름을 지어서 사람처럼 부르는 것이 보편적이며 반려견의 역할을 가족의 개념 속에서 찾아보면 반려견을 기르는 주 양육자를 반려견 입장에서 엄마 또는 아빠, 언니 또는 오빠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는 불임 등으로 아기가 없을 때 입양을 통해서 자녀를 삼듯이 요즘에 반려동물을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경우에도 입양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입양은 혈연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법률적으로 친부모와 친자녀 사이와 같은 관계를 만드는 신분 행위를 입양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반려견을 부모와 자녀의 개념 속에 두고 반려견을 양육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벌써부터 막연한 동물의 개념을 뛰어넘어 아가 와 입양등의 표현을 반려동물에게도 쓰고 있으며, 양육 등의 표현 등으로 가족의 개념 속에 반려동물을 포함시켜 양육하고 있는 것을 말하며 반려동물의 양육이란 식사와, 목욕, 산책, 놀이공원, 산책 등 가족과 함께 즐거운 문화생활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장 큰 이유를 심리적 우정과 접촉 위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힘든 일이 있을 때 잘 견딜 수 있도록 지지 역할을 해주고, 외로움이나 소외감등의 감소를 시켜준다고 하였으며 노인들의 반려동물 양육이 소외감 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으며, 반려견을 양육하는 것은 반려인의 정서적 교감과 심리적 지지 등의 즐거움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자녀양육을 하는 엄마들 사이에는 자녀를 양육하는 수고보다 아이가 주는 즐거움의 선물이 더 크다고 말하며 평생 받을 효도를 자녀의 어린 시절에 다 받는다는 표현도 하기도 하고 이렇듯 반려견의 양육으로 얻는 심리적, 정서적 행복감이 크기 때문에 기꺼이 수고와 정성과 물질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점차 커져가는 반려문화

반려문화가 우리나라보다 앞선 서구사회의 관련 연구에 의하면, 이를 반려동물 효과 라고 부르는데, 반려동물을 접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람들의 건강 상태가 신체적이나 정신적인 면에서 더 건강하다고 하며, 국립보건연구원과 환경청의 지원 하에 조지아 대학연구팀이 10년간 연구한 결과를 미국 의사 회지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어려서부터 집안에 개나 고양이 두 마리 이상과 함께 살아온 아이들의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알러지성 비염, 천식이 반으로 줄어들고, 동물 털, 먼지 , 진드기, 바퀴벌레 , 곰팡이, 꽃가루, 잡풀 가루, 오염공기 등 각종 알레르기 요인으로부터 해방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또한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으로 반려인들의 자기 개방과 자기 수용이 어려운 사람에게 있어 반려동물은 비판적이지도 않고 무조건 수용적이며, 자기 개방이 쉽고 감정이입이 쉬워서 대인관계 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상담역까지 가능하다고 하며 관련 선행 연구들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정서적인 친밀감 또는 안정감을 얻는다고 보고 했다. 이와 같이 반려인들 에게는 가족 구성원 간의 관계 즉 부모와 자녀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듯이 반려동물과 반려인과의 관계 역시 금전으로 계산할 수 없는 서로에게 사랑과 위안을 주는 관계가 형성되며 최근 들어 반려족(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펫팸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반려족들이 늘면서 관련 사업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리 주변의 상권들을 보면 아기용품 판매점보다 반려동물용품 판매점과 동물병원이 부쩍 눈에 더 띄는 상황이 자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지극한 사랑을 쏟는 반려족들이 생겨나는 것은 반려동물이 반려족들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이기에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독신가구의 비율 26%까지 증가했고 노령인구 비율도 13%에 달해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반려동물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련 업계들의 예측도 있다.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2000년 15.6%에서 2010년 23.9%로 늘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2025년에는 1인가구 비중이 31.3%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며 또한 농협경제 연구소는 2015년 기준 1조 8000억 원 수준인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2020년에는 6조 원으로 3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청은 고령화와 독신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산업을 블루슈머로 꼽았다. 사료와 호텔, 백화점의 피팅룸, 미용, 장례에 이르기까지 고급 소비 욕구를 지닌 서비스 산업까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반려인들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외로움과 관련한 정서적 지지 대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양육하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개념으로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대상으로 여기기 때문에 기꺼이 지출을 감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의 반려견 문화도 점차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 주변을 보아도 수없이 많이 생긴 반려동물용품 숍 들이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그만큼 우리의 사회문화도 많이 성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맞게 대응하는것도 현명한 사람이 아닐까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