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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동물

곰의 특징

by 오늘도 이득 2021. 9. 15.

Photo by Mark Basarab on Unsplash

우리에게 쉽게 알려져 있는 곰은 식육목 곰과에 속하는 포유동물이다. 어린 개체는 능소니라 부른다. 꼬리가 짧고 후각과 청각이 발달했으며, 발가락이 다섯 개이고 길고 빽빽한 털로 덮여 있으며, 커다란 몸에 강한 팔다리를 갖고 있으며 곰은 식육목에 속해 있지만, 북극곰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은 식물성 물질을 먹는 초식 위주 잡식성이다.

 

 

중국에서 유명한 대왕판다 같은 경우는 거의 대나무만 먹으므로 초식성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며 내장 구조가 다른 육식동물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식물성 물질을 초식동물처럼 제대로 소화시키지는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곰은 특정한 시기에만 집중적으로 먹기도 하며, 한 번에 먹는 양도 많다. 참 판다는 일반 곰과 이렇게 다른데 어떻게 곰과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일까? 세상에는 참 다양한 동물들이 많은 것 같다.

 

 

곰의 특징들

 

곰의 크기는 종류에 따라 다르나 최소종인 말레이곰은 몸길이가 1.1-1.4m이고, 최대 종인 불곰은 1.9-2.8m에 달하며 꼬리는 흔적적이며 매우 짧아서 털에 가려 안 보일 정도이고 몸은 강하고 네 다리는 짧고 앞 뒷발이 모두 넓으며, 발바닥은 사람과 같이 땅에 붙이고 걸어 다니며 곰은 큰 발, 짧은 다리, 뒤꿈치를 먼저 대고 걷는 행동 때문에 느리게 보이지만, 민첩하고 빠르게 달릴 수도 있고 한 예로 북극곰은 시속 약 50km로 달릴 수 있는데 앞 뒷발 모두 발가락이 다섯 개이고 강한 갈고리 발톱이 있어 구멍을 파는 데 적당하며 코끝이 길며 눈은 작고 잘 보지 못한다. 작고 둥근 귀는 곧게 서 있지만 겨우 들을 수 있는 정도이고 대신 후각이 예민하며 턱은 잘 발달되었고 송곳니는 비교적 크며 어금니는 짧고 편평하여 먹이를 씹는 데 편리하고 털은 길고 거칠며, 빛깔은 갈색, 흑색, 황백색 등이고 목 또는 앞가슴에 흰 띠가 있는 것이 많다.

 

 

번식기 이외에는 단독으로 지내며, 낮에는 동굴·바위그늘 등에 숨고 저녁 또는 오후 늦게 활동하며 주로 혼자 생활하다가 여름철 번식기에는 암컷 한 마리와 수컷 한 마리가 약 한 달 동안 같이 지내고 그 후에 수컷은 떠나고 암컷은 새끼를 낳을 장소를 마련하며 새끼는 보통 어미가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 태어나는데, 보통 한배에 두 마리를 낳는데 새끼는 아주 작아서 태어날 때의 무게가 0.25-0.5kg밖에 안 되며, 눈이 감겨 있고, 털도 없고 1개월이 지나면 눈을 뜨고 부드러운 털이 빽빽하게 몸을 덮으며 새끼는 어미와 굴 속에서 2개월 정도 지내며, 봄이 되면 기어 나와서 장난치며 놀며 매우 빨리 자라 가을이면 몸무게가 18kg이나 되고 새끼는 어미와 1-2년을 같이 지내며, 이 기간 동안 어미는 새끼에게 사냥하는 법을 가르친다.

 

 

곰은 식물질·곤충·물고기·벌꿀 등 어느 것이나 먹는 잡식성이며, 나무타기를 잘하고 먹이를 찾아서 자주 멀리까지 나가는데, 회색곰 한 마리의 개별 사냥터는 25-30km 2 정도이며 또 북극곰은 수영을 잘해서, 육지에서 300 km 이상이나 떨어져 표류하는 빙산 위에서 생활하기도 하는데 곰은 온건한 성격의 짐승으로 충돌을 피하려고 하며, 위험할 때는 도망치며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동작이 민첩하며, 앞발로 가격하는 힘은 소와 사슴 같은 큰 동물도 죽일 정도로 강력하다고 한다. (곰 성체의 몸무게는 종에 따라 매우 차이가 크며 큰 경우 400Kg이 넘기도 하며 어떤 북극곰은 그보다 더 무게가 나가기도 한다)

 

 

곰들은 추운 지방에서는 완전한 동면은 아니지만 나무동굴 등에서 겨울을 지내는데 늦여름에 많은 먹이를 먹어 몸속에 지방으로 저장하여 겨울잠을 위한 에너지를 준비하며 겨울 기후가 혹독한 지대에서 사는 불곰과 흑곰 등은 겨울 내내 잠을 자지만, 겨울이 비교적 따뜻한 지역에 사는 종은 잠깐 동안만 굴 속에서 지내고 또한 열대지방에 사는 종은 겨울잠을 자지 않는데 북극곰은 추운 북극에 살지만 겨울에도 정상적으로 활동하며, 바다로 트인 북극의 얼음 지대를 돌아다니면서 해안가로 오는 물개나 물범 등을 잡아먹는다. 

 

 

곰의 쓸개는 웅담이라 하여 위경련이 일어날 때 진통제로 사용되며, 고기는 식용하나 맛이 없고 모피는 방석 등으로 사용되며 또 기름은 동상이나 창상 등의 약으로 쓰이고 대한민국에서는 반달가슴곰의 고기와 뼈가 특별한 약효가 있으며 하지만 그로인한 사냥을 많이 하여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구석기시대 인간의 거주지였던 청원 두루봉 동굴에서는 곰의 뼈가 발굴되었는데 단군 신화에는 쑥과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된 웅녀의 이야기가 있으며 곰의 명칭이 들어간 지역이 많다. 또한 잘 알려진 곰 세 마리라는 동요가 있으며 대한민국의 야구팀에 두산 베어스 (KBO 리그)가 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곰 세 마리를 참 많이들 듣고 자랐는데 좀 그립기도 하다. 

 

 

규슈에 있는 구마모토현과 현청 소재지인 구마모토시도 곰 웅자를 사용한다. 구마몬이라는 마스코트를 2010년 만들었다. 일본인의 성씨 중 '熊 (くま)' 자가 들어간 성씨도 있다.

 

 

미국의 미식축구 팀에 시카고 베어스 (내셔널 풋볼 리그), 아이스하키 팀에 보스턴 브루인스 (내셔널 하키 리그)가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깃발에는 곰이 그려져 있다.

 

 

베를린을 상징하는 동물이며 베를린 국제 영화제 최고의 상 역시 황금곰상이고 독일의 수도인 그 도시는 독일어로 곰돌이, 아기 곰이라는 뜻이 있고,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은 독일어로 곰이라는 뜻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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